삼성SDI, 年매출 7% R&D에 투자.. 5세대 전기차 배터리 하반기 양산

파이낸셜뉴스 2021. 3.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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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매년 매출의 7%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인 8083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9일 삼성SD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8083억원에 달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양산될 5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그 결과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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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083억 투자 역대 최대
전영현 사장 '초격차 기술' 강조
스마트 팩토리 등 성과 가시화
삼성SDI가 매년 매출의 7%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인 8083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인 5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에너지밀도, 충전속도를 20% 향상시킨 5세대 배터리는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9일 삼성SDI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8083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7년 매출의 6.59%이던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7.16%까지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전기차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양산될 5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그 결과물로 주목된다. 삼성SDI의 5세대 전기차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접목됐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아져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됐다. 희소금속인 코발트 비중을 낮춰 원가도 20%가량 절감했다. BMW,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5년 전 이미 1회 충전에 600㎞를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20분 충전으로 500㎞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도 구축했다. 무인화, 자동화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사람이 아닌 센서와 인공지능(AI)이 공정을 컨트롤하고 무인운반차가 제품을 운반한다. 해외 법인에도 혁신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표준화하고 품질도 유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소재 혁신에 매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폴더블폰용 투명점착광학필름(FOCA)을 개발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양극과 음극 소재 기술에 집중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음극 분야에선 특허받은 독자기술인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을 개발했다. 실리콘을 나노화 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단점으로 지목되던 실리콘의 팽창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구개발비 확대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전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고객을 리딩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시설투자 등 자본적지출을 일컫는 CAPAX 비중 역시 높다. 2019년 약 1조7000억원, 2020년 약 1조6000억원의 CAPAX를 기록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배터리 부문에는 지난 3년간 관련 매출의 평균 21%를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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