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3.3%로 높였다.. 중국은 뒷걸음질

전민준 기자 2021. 3.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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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에서 선박 적재를 대기 중인 수출물량./사진=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종전보다 0.5%포인트(p) 올렸다.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게 OECD 측 의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 정책노력 등을 반영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1.4% 상향 조정한 5.6%로 제시했다. 다만,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p 하향 조정했다.  

OECD는 9일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0.5%p 상향 조정된 수치이다.  

OECD는 앞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6월과 8월, 9월 모두 3.1%로 전망한 후 작년 12월 전망치를 2.8%로 0.3%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률을 회복할 국가가 한국과 터키, 미국, 호주(이상 OECD 회원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뿐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20개국(G20) 중 15위다. 인도(12.6%)가 가장 높고 중국(7.8%), 미국(6.5%), 터키·프랑스(5.9%), 스페인(5.7%), 영국(5.1%), 인도네시아(4.9%), 캐나다(4.7%), 아르헨티나(4.6%), 호주·멕시코(4.5%), 이탈리아(4.1%), 브라질(3.7%)에 이어서다. 
./그래픽=뉴스1



OECD “한국, 내년엔 3.1% 성장할 것”



OECD는 2022년엔 한국이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는 0.3%p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그간 발표된 주요 기관 전망치를 뛰어넘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3.2%,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국제통화기금(IMF) 3.1%, 한국은행 3.0% 등이다. 

OECD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19 피해,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진폭을 최소화하며 금년 중 위기 전 경제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위해 주요 정책노력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OECD는 "위기 초반 경제 전체적으로 시행된 지원조치는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보다 집중 지원되도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신 생산·보급 가속화 및 국제공조, 방역 지속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재정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 디지털화·기후변화 대응 등 구조개혁 노력 지속 등도 제시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5.6%로 작년 12월보다 1.4%포인트 높였다. 내년 성장률도 작년 12월 3.7%에서 4%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작년 12월 3.2%에서 6.5%로, 일본은 작년 12월 2.3%에서 2.7%로 상향했다. 중국 성장률은 8%에서 7.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미국 4%, 일본 1.8%, 중국 4.9%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올해 3.9%, 내년 3.8%로 전망치를 제시했다. 

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백신 진전, 정책노력 등으로 예상 대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효과적인 백신, 주요국의 추가 정책노력 등을 감안해 기존 전망치를 높였다. 

OECD는 "미국의 대규모 추가부양책에 따른 수요증대가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유럽은 올해도 지속된 봉쇄조치와 주요국 대비 제한적 재정정책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크고, 대부분의 국가가 내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조짐, 금융시장 취약성 등을 언급했다. 

OECD는 팬데믹과 백신 보급속도 등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률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백신보급에 속도가 붙어 경제심리가 조기 회복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7%, 내년 5%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백신 보급이 지연되고 변종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심화할 경우 세계 경제는 올해 4.5%, 내년 2.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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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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