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 발주 과반 휩쓴 韓조선, 中과의 격차 벌렸다

경계영 2021. 3.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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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가 2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절반을 가져가며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8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92척)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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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선박 발주량 282만CGT로 증가
한국 수주점유율 56%..중국 40% 그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 조선사가 2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절반을 가져가며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8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92척)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사는 이 가운데 156만CGT(43척·56%)로 1위에 올랐다. 중국 112만CGT(43척·40%), 일본 6만CGT(2척·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한국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과 A-맥스(Max)급 5척 등 2월 발주된 중대형 유조선 12척 모두 수주했을 뿐 아니라 1만2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17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선을 중심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과 중국 간 수주 점유율 격차는 1월 한국 47%, 중국 39% 등 8%포인트였지만 2월 한국 56%, 중국 40% 등 16%포인트로 벌어졌다.

올해 1·2월 누적 수주 실적은 한국이 250만CGT(64척·52%)로 가장 많았고 중국 190만CGT(85척·40%), 일본 32만CGT(14척·7%) 등 순으로 조사됐다. 1·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482만CGT로 지난해 263만CGT보다 83% 늘긴 했지만 아직 2019년 535만CGT 수준에 미치진 못했다.

선박 발주가 활발해지면서 선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선종별 가격은 △VLCC 8800만→8950만달러 △S-max 유조선 5750만→5900만달러 △A-max 유조선 4750만→4800만달러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억400만→1억500만달러 △17만4000㎥ 액화천연가스(LNG)선 1억8650만→1억8750만달러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말 세계 수주잔량은 7106만CGT로 한 달 새 78만CGT(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중국이 같은 기간 3% 증가한 각각 2247만CGT, 2570만CGT를 기록했고, 일본이 797만CGT로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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