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도 이달 중 'AZ 백신' 접종..요양병원 등 37만6000명 대상

2021. 3.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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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또 "그동안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 65세 이상엔 접종을 미뤄왔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고령층 접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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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무원 2분기접종..세부접종계획 내주 발표
아나필락시스 반응자 2차 접종 안하기로
"AZ 백신 도입물량 5~6월까지 700만회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 37만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열린' 코로나19 부산시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백신접종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을 검토해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입원과 중증도로 진행하는 것을 7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짓고, 만 65세 이상에게도 백신의 사용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000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 간격을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1차 접종뒤 코로나19 확진된 사람과 중증 전신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나타낸 사람에 대한 2차 접종 실시기준도 심의했다. 1차 접종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하되 격리해제뒤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확진자가 수동 항체치료를 받았다면 치료뒤 최소 90일 이후 접종을 하고, 이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간격에 맞춰 접종하는 것을 권고했다.

백신별 1·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12주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업 특성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명이 접종 대상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물량이 확정돼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자체 계약한 1000만명분의 일부로, 지난달 78만5000명분이 1차로 공급된 바 있다.

정 총리는 “이제 현장의 접종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이 접종받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하고 어르신들이 신속히 접종받도록 대상자 확정 등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그동안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 65세 이상엔 접종을 미뤄왔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이미 접종을 확대했다”고 고령층 접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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