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에 "민주당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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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와 관련해 제안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못할 바는 없다"면서도 "자신들부터 전수조사하면 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못할 바는 없지만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은 좀 뜬금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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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와 관련해 제안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못할 바는 없다"면서도 "자신들부터 전수조사하면 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못할 바는 없지만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은 좀 뜬금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민주당 의원들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전부 조사하면 될 일이고, 부동산 투기는 개발정보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들부터 전수조사하면 될 것이지 우리 당을 끌고 들어가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피할 생각은 없지만 민주당 의원들, 지자체장, 지방의원 전수조사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먼저 조사'를 거듭 강조했다.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이해충돌방지법 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주 원내대표는 "LH와 관계 없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마치 법제가 정비되지 않아서 LH 사건이 생겼다고 책임을 호도하는 듯한 태도를 민주당이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물밑 접촉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도 친분 있는 분들이 있어서 접촉이 있겠다"면서도 "당 지도부의 공식 접촉은 윤 전 총장의 뜻에 달려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국회의장님과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한번 해보자"며 응수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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