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 "늑대 내쫓자"는 황교안..친문계 "전광훈 손잡나" "꼴뚜기도 뛰네"

한기호 입력 2021. 3.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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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부·여당을 질타하며 정계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11일 더불어민주당 친문(親문재인)계 의원들이 "종횡무진 돌아다니시라"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등 조소를 보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10일 SNS를 통해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며 "'문(文)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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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월8일 출간한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 사진. 당대표 재임 중 보좌했던 김우석 전 상근특보와의 인터뷰 형식이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부·여당을 질타하며 정계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11일 더불어민주당 친문(親문재인)계 의원들이 "종횡무진 돌아다니시라"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등 조소를 보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10일 SNS를 통해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며 "'문(文)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피겠다"고 정치 재개를 알렸다. 그는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1일 SNS에서 "총선 패배의 후유증과 책임감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셨나"라며 "재보궐 선거 현장에도 종횡무진 돌아다니면 좋겠다. 필요하면 삭발 단식도 다시 시작하고 예전의 결기처럼 목청을 높여달라. 태극기 집회도 열고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극한 투쟁도 하시라"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오세훈, 안철수도 만나고 박형준도 만나고 폭넓은 광폭행보도 하시라. 혹시 후보들이 손사래를 치며 '오지말라'고 해도 그냥 탱크처럼 밀고 들어가서 '공산당을 쳐부수자!'고 웅변하시라. 님의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10일 SNS로 "'까마득한 후배 윤석열도 뜨는데…나는?' 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것을 두고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조롱했다. 강 의원은 또 "황교안의 정치 족적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후안무치'이다. 내각을 통할하고 책임지는 국무총리를 지냈음에도 '대통령은 한 달에 한 번 봤다. 최순실의 존재도 몰랐다'라고 당당히 선언하는 뻔뻔함, 극우 아스팔트 부대에게 국회를 헌납하는 무모함을 달리 어떤 말로 표현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최악의 야당 대표, 보수 몰락의 견인차를 그리워할 국민이 계실까. 단언컨대 안 계신다고 본다. 황 전 총리의 착각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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