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변창흠,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與 전전긍긍·野 사퇴촉구
[앵커]
LH사장으로 재직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은 계속 나왔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공개적으로 강하게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2.4 공급대책도 추진해야 되는 여권은 혼란스러운 반면, 야권은 일제히 변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기 의심 20명 중 11명의 거래가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명시흥 9명, 고양창릉과 하남교산이 각각 1명씩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인사조치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그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걱정과 국민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른바 '변창흠 표'로 불리는 2.4 공급대책과 책임 문제는 별개라며 현행 공급정책의 유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 동안 변 장관 경질론에 선을 그어온 여당은 그야말로 전전긍긍, 내부에서는 기류 변화도 읽힙니다.
대통령도 강조했을 정도로 2.4대책의 흔들림없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론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정책 자체의 일관성, 종합해서 고려하고 싶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변 장관 사표로 끝나선 안 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대변인 : "무엇보다 공공 재개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 어물쩍 사표 받는 것으로 덮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 당론입니다."]
변 장관의 거취는 자진 사퇴나 인사권자인 대통령 판단에 달렸는데, 2차 조사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상미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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