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LH 특검 제안" 국민의힘 "시간끌기 의도"

김지숙 2021. 3.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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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LH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당도 호응하며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시간 끌기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어제 발표된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 참담하다며, 특검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골을 완전히 끊자는 겁니다.

이에 민주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LH 의혹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며, 국민들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즉시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은 시간끌기 의도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한 다음에 필요하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어제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도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와 비리 척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이후 수사를 통해 차명 투기까지 조사해 최대한의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국회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소속 의원들의 정보 제공 동의서를 여야가 함께 신속히 제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사 결과 부정 사례가 드러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조사가 빈 껍데기 조사였다며, 차명과 친인척 거래가 빠진 셀프 조사의 한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전에 제안했던 검찰과 감사원,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데도 말만 발본색원을 반복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먼저 하면 국민의힘도 스스로 조사하겠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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