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3차 합의 실패.."토론부터" vs "일괄타결"(종합)

김지은 2021. 3.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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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위한 3차 협상대에 앉았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정을 연기했다.

당초 양 측 실무협상단은 18~19일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상태였고, 3차 회의에서는 토론 횟수와 TV토론 날짜, 비전 발표회 일정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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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여론조사 문제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 있어"
국민의힘 "더 많은 토론 횟수 필요하지 않겠냐는 입장"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위해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위한 3차 협상대에 앉았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결정을 연기했다.

당초 양 측 실무협상단은 18~19일 후보자 등록 이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상태였고, 3차 회의에서는 토론 횟수와 TV토론 날짜, 비전 발표회 일정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단 회의에서는 의견 충돌이 계속됐다.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내부에서는 "토론회 몇 차례가 답이냐", "왜 함부로 말을 하느냐" 등 거친 언사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회의는 시작된 지 4시간이 넘은 오후 3시께 종료됐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할 게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회의실을 나섰다.

이어서 나온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따로 말할 게 없다"며 "토론의 횟수와 방식 문제, 여론조사 문제에 폭넓게 의견을 교환해 일부 근접한 부분이 있고, 생각 정리가 안 된 부분도 있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에서 국민의힘 측은 우선 토론을 진행하면서 향후 여론조사 논의는 단계적으로 이어가자고 제안한 반면,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방식까지 일괄 타결하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무총장은 "논의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는데 그게 합의를 못 본 이유는 아니다"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시간이 안 남아서 일괄 타결을 원하고 국민의힘은 단계적으로 먼저 하자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를 푸는데 합의를 못 보고 다음에 만나서 더 논의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화를 추가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내일도 협상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양석 사무총장 또한 이후 다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토론회와 방식, 여론조사까지 오늘 다 정하자고 했고 우리는 여론조사는 뒤에 실시하는 문제니 토론부터 진행하면서 하자는, 단계적 협상을 얘기했다"며 "여기에서 서로 매칭이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들끼리 합의사항이라고 (국민의당이) 가져온 게 14일 비전 발표회와 16일 TV토론이다. 우리는 그것도 (후보들로부터) 확인할 수가 없다, 두 번만 하자는 거냐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더 많은 (토론) 횟수가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런 부분들은 조금 더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답했다.

비전 발표회는 14일에 예정대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정 사무총장은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서, 우리가 파기시킬 권한은 없기 때문"이라며 "각 당 후보들의 약속이니 그건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ksj8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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