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사의 표명..문 대통령 사실상 수용
[앵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변 장관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변창흠 장관이 결국 사의를 밝혔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입니다.
오전 국회 국토위 참석때만 해도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변 장관은 오후 청와대 정책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급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책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변 장관 사표가 즉시 수리되지 않은 것은 이른바 '변창흠표' 2.4 공급대책이 표류해선 안 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 밝혀진 투기 의혹 20건 가운데 11건이 변 장관의 LH사장 재임 시절 발생하면서 국무총리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변 장관 책임론이 거세졌습니다.
결국 문 대통령이 사의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변 장관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지 두 달여 만에 교체를 앞두게 됐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이재연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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