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도 아이폰처럼..애플, 돌고돌아 폭스콘·마그나? [TNA]

2021. 3.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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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 이어 닛산과 협업이 무산된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고자 폭스콘과 마그나를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위탁생산업체의 검증된 아웃소싱 방식으로 아이폰처럼 '애플카'를 생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애플이 제품 디자인과 개발에 집중하고 위탁생산업체를 찾는 이유다.

마그나는 애플카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부터 생산 논의가 이뤄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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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이어 닛산과도 협업 무산
비용 부담에 자체 공장은 배제
위탁생산업체 제조로 수익성 ↑
자율주행차 조직 확대 '가속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애플 스토어 모습. [EPA]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에 이어 닛산과 협업이 무산된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고자 폭스콘과 마그나를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위탁생산업체의 검증된 아웃소싱 방식으로 아이폰처럼 ‘애플카’를 생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3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애플과 테슬라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제조를 요청하는 것 같은 무모한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은 자동차의 작동 원리와 디자인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파괴적인 경쟁자를 돕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애플의 협업 논의는 결실이 없었다. 기아와 협업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가능성이 제기됐던 닛산마저 등을 돌렸다.

애플이 자체 생산시설을 마련할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부터 인력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은 물론 지방정부와 관계 유지 등 불필요한 부담을 짊어지기 싫어하는 애플의 특성 때문이다.

자체 공장을 운영할 경우 낮아지는 수익성도 고민이다. 지난해 애플이 테슬라의 85배에 달하는 순익을 거둬들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애플이 제품 디자인과 개발에 집중하고 위탁생산업체를 찾는 이유다.

폭스콘과 마그나 역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폭스콘은 지난해 전기차 차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생산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지목되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피스커와 연간 25만대 이상의 계약도 맺었다.

마그나는 애플카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부터 생산 논의가 이뤄졌던 곳이다. 전기차 분야에선 폭스콘보다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BMW와 다임러, 재규어랜드로버 등 럭셔리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애플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한편 애플은 여전히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내부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선임 제조 엔지니어를 비롯해 구인 목록을 게시해 인력도 보강 중이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위탁생산) 후보자는 제조 전략과 공급망에 중점을 둔 엔지니어 팀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자동차의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과 강철 및 복합재 등 작업 경험이 풍부한 곳이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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