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제자들도 공개 비판.."논문 읽고 충격"
[앵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왜곡 논문'과 관련해 그의 제자들까지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앞서 하버드대 학부생회도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하버드는 여전히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크림슨'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로스쿨 3학년인 세 학생은 기고문에서 "우리 교수 중 한 명이 쓴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이라는 논문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며 마크 램지어 교수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학생들은 로스쿨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팩트 확인과 정확한 인용을 요구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램지어의 논문은 생존자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로 확립된 팩트를 무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인 위안부의 계약서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중대한 방법론적 결함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논문 인용과 문헌자료 확인을 위해 램지어 교수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로부터 받은 어떠한 자료도 논문의 학술적 완결성에 관한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가 영어권 독자를 위한 증언 모음집을 읽어볼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어 "학문의 자유에는 책임과 전문성이 따라야 한다"며 "하버드 로스쿨 교수로서 무거운 권위를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 학부생회도 램지어 교수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성명을 발표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하버드대는 여전히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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