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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좀스럽고 민망" 이례적 비판에 야당 집중 포화

이정미 입력 2021. 03.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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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제기에 이례적으로 "좀스럽다"는 표현까지 쓰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분노를 공감하지 못한다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국민의힘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좀스럽고 민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SNS에 보기 드문 표현이 올라왔습니다.

사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제기가 반복되자,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11일) : 대통령마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영농경력 11년이라면서 농지를 사들였습니다.]

선거 시기라 이해는 하지만, 그 정도만 하라며 불쾌감을 나타낸 겁니다.

그러면서, 사저는 경호 시설과 결합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 없는 땅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돈 벌 목적의 투기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거친 표현에 야당에선 일제히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망한 건 대통령 11년 영농경력이라는 글에서부터(이준석)

국민의 분노를 공감하지 못하고 짜증 내는 게 실망스럽다(유승민), 자제력을 잃었다(하태경) 등의 글이 올라왔고, 서울시장 후보까지 거들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국민이 감정적으로 많이 분노해 계시는데, 과연 대통령께서 그런 표현을 쓰시면서 의사 표현을 하실 필요가 있었는지….]

형질 변경은 덮고 갈 일이 아니라는 대변인 차원의 논평까지 나왔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LH 직원들이 지금 비난받고 있는 이유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일반 국민에겐 어렵기만 한 것이 토지 형질 변경 아닙니까?]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사저 부지 매입은 이미 완결된 사항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대통령을 LH 투기와 엮어보려고 새롭지도 않은 사실로 애를 쓴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미 과거에 제기했던 의혹을 선거를 앞두고 또 이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감정적인 표현이 정치적 파장을 더 키운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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