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中추격세에 LCD 이어 OLED도 치킨게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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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맹추격 하고 있다.
━中 디스플레이 굴기국가 지원 업고 '점유율 확대'━1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능동형 OLED(AMOLED) 시장에서 1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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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맹추격 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 입어 지난해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3년 전 치열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치킨게임이 OLED 시장에서도 재현될 지 주목하고 있다.
BOE·CSOT 등 중국 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눈을 돌린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빠른 성장 배경에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과 노골적인 인재 유출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BOE는 2017년 0.1%에 그쳤던 OLED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에 8.8%까지 끌어올렸다. 불과 4년 만이다. 지난해 깐깐하기로 유명한 애플의 품질검사도 통과했다. 하반기부턴 아이폰12용 6.1인치 OLED 패널 일부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LCD 시장에 이어 OLED 시장에서도 치킨게임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아 나온다. 창청 BOE 부총재는 지난해 9월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행사에서 "5년 내에 OLED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겠다"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OLED 단가 하락은 이미 진행형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OLED 출하량 증가에 비해 매출 증가가 미비했다"면서 "중국 패널 업체들의 OLED 출하가 국내 업체들의 단가 하락을 유도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국내 업체들과의 기술 차이는 아직 존재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패널 가격은 국내 업체의 70%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싸움은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가 LCD 저가 공세를 펼쳤을 때 한국 업체들이 OLED나 QLED 등 신시장을 개척했듯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성능이 더 좋은 패널을 개발하거나 또다른 신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 디스플레이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패널이 기존 LCD에서 OLED로 바뀌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OLED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최근 공급 과잉도 미국의 규제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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