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에 작심 발언.."작년, 야권 힘들때 어디있었냐"

송주오 2021. 3. 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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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 파트너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야권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대통합 추진을 통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오 후보님은 그 화답으로 분열을 말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다.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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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말했는데, 오 후보 화답으로 분열 말해"
"지지율 올라가니 3자 구도로 가겠다는 거냐..단일화 왜하냐" 분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 파트너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안 대표는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단일화의 진정성은 갖고 계시냐”고 따지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야권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대통합 추진을 통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오 후보님은 그 화답으로 분열을 말했다”며 “놀랍고 충격적이다.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이번 발언은 전날 오 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지적한 것이다. 오 후보는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쓴 바 있다.

안 대표는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 도대체 지금 단일화를 왜 하시는 거냐”며 “제1야당이 독자적 역량으로 안 되니까 저와 단일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 문재인 정권을 이기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접근하기 어려운 중도로의 확장을 위해서 저와 단일화 하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년에 야권이 힘들 때, 문재인 정부의 서슬이 시퍼럴 때, 제가 정치 생명을 걸고 저들과 싸울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 저보고 야권분열의 중심이고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말씀하실 수는 없다”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함께 싸운 모든 분들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리 급해도 단일화 협상 중인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이런 언행은 야권 지지자들의 실망과 이탈을 가져와 결국은 같이 죽는 길”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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