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동향 잇달아 포착.. 韓美 2+2 회담 맞춰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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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지난주 말부터 북한 내 다수의 미사일·포병 기지에서 병력 이동 등 발사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복수의 군 관계자는 "지난주 말부터 주말 사이 북한 내 다수의 미사일·포병 기지에서 병력·장비 이동 등 도발 전 보이는 징후들이 나타났다"며 "군 또한 통상 2시간 단위로 이뤄지는 감시활동 시간을 더 늘리며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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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미사일·포병 기지
주말사이 병력·장비 이동”
군 당국이 지난주 말부터 북한 내 다수의 미사일·포병 기지에서 병력 이동 등 발사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에 맞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복수의 군 관계자는 “지난주 말부터 주말 사이 북한 내 다수의 미사일·포병 기지에서 병력·장비 이동 등 도발 전 보이는 징후들이 나타났다”며 “군 또한 통상 2시간 단위로 이뤄지는 감시활동 시간을 더 늘리며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 비방성명·군사도발 등을 펴왔던 북한이 올해는 공개적인 활동을 삼가고 있었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군사 동향을 늘리고 있다.
한·미 군 당국 또한 지난 12일 낮 12시 훈련 1부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몇 시간 더 연장했고, 당일 예정이었던 사후강평 또한 19일로 연기하며 북한 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3월까지 동계훈련을 마무리하고 4월에는 검열·판정 과정에 착수한다. 다수의 기지에서 다발적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2019년 8월 스티븐 비건 당시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전에도 다수의 무력시위를 감행한 바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 국무·국방장관이 방한하는 시기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 대미 압박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은 미국의 주요 인사 방한 시 미사일·포 사격 도발을 통해 여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의도했다”며 “도발 시기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의 핵심 관료가 방한할 때가 (반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또한 12일 CSIS 전화브리핑에서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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