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퀄컴에도 직격탄

전자 기기 산업 전반에 영향..스마트폰용 칩 공급 차질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자 기기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품 부족은 미국 퀄컴의 스마트폰용 칩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소비자들이 갤럭시폰으로 갈아타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퀄컴이 이 수요에 맞춰 스마트폰용 칩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고가와 저가폰에서 퀄컴칩의 공급 지연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가 공급 차질을 빚고 있으며 고성능폰용 칩은 정상적으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위탁 생산 업체의 소식통에 따르면 퀄컴 프로세서는 광범위한 제품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올해 스마트폰의 출하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루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단순한 공급 부족이 아닌 정말 치명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가전용 수요가 급증하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업체가 생기고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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