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대졸 초임에 악영향..작년 대촐 초임 2%가량 감소

김성은 기자 2021. 3. 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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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실업률이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신입 대졸자의 입사 1~2년차 연간 임금이 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이 0.5%p 상승한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경우 입사 1~2년간 연간 2.15%의 임금 손실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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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연도 실업률 1%p 상승시 1~2년차 임금 4.3%↓
코로나19로 작년 실업률 0.5%p↑..대졸 1~2년차 임금 2.15%↓
경기도 용인의 한 대학교에서 한 졸업생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작품 모형을 보며 학사모를 고쳐 쓰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내에서 실업률이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신입 대졸자의 입사 1~2년차 연간 임금이 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이 0.5%p 상승한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경우 입사 1~2년간 연간 2.15%의 임금 손실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BOK 이슈노트-고용상황 악화가 신규 대졸자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1998~2019년)을 활용해 경기침체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대졸자의 임금손실을 추정했다. 그 결과 졸업연도의 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입사 1~2년차 연간 임금이 4.3%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3~4년차에도 임금은 2.3%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실업률은 4%로 평년에 비해 0.5%p 상승했다"며 "이를 대입해보면 지난해 신규 대졸자의 연간 임금은 1~2년차에 2.15% 낮아지고 3~4년차에는 1.15%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향취업 증가, 기술축적 기회의 상실, 비효율적인 구직활동, 승진 기회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또한 이 보고서에서 대학을 상위권, 중·하위권, 2년제로 나눠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상위권 대학은 중앙일보 대학평가(2005~2019년) 기준 상위 30개 대학으로 선별했고 중·하위권은 상위 30개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으로 구분했다. 졸업 당시 노동시장 충격은 중·하위권과 2년제 신규 졸업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상위권 신규 졸업자에게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대학전공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졸업 당시 고용상황 악화는 인문계·이공계 신규 대졸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직업적 특성이 강한 의약·사범계열 신규 대졸자에게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인문계 졸업자는 5~6년차까지 2~6%, 이공계 졸업자는 1~2년차까지 5%의 임금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졸업연도 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대기업 취업 가능성은 1~2년차에 3.5%p, 3~4년차에 2.3%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청년층 실업자 및 잠재구직자가 취업시장에서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청년층 고용 대책은 최근의 고용상황 악화가 상흔효과, 이력현상 등의 구조적 문제로 연결되지 않도록하는 데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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