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램지어 논문 철회 고려..의도성 조사 중일 것"

이지은 기자 2021. 3.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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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지난 주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싣기로 한 학술지가 논문을 철회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내부 목소리를 전해드렸습니다. 취재진은 램지어가 실수한 것 같다고 털어놨던 하버드대 동료 교수의 얘기를 직접 들어 봤습니다. 역시 철회될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지영 교수는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술지 선에서 철회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사이 자신이 뉴요커에 쓴 대로라고 했습니다.

[지니 석 거슨 (석지영)/하버드대 법대 교수 : 램지어 교수 논문의 오류에 대한 학자들의 지적을 학술지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이고요. 종국엔 논문 철회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논문에 드러난 실수만도 충분하지만 여기에 의도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논문이 철회되기 위해선 그 잘못된 인용이 의도적이었는지 봐야 한다는 얘깁니다.

현재 학술지는 "데이터를 잘못 써서 윤리 규범을 어길 땐 철회할 수 있다"고 요건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니 석 거슨 (석지영)/하버드대 법대 교수 : (램지어 교수의 증거 왜곡이) 의도적이었다면 다른 차원의 얘기가 되죠. 논문 철회 요건에 따라 그의 해명까지 다 듣고 철회하려는 것입니다.]

직접 논문을 조사하는 편집장도 "3월호를 인쇄하고도 철회할 수 있다"고 JTBC에 밝힌 상탭니다.

다만 논문을 완전히 들어내는 게 아니라, 문제가 있으니 철회한다고 나중에 알리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램지어 교수가 잘못을 시인했다는 석 교수의 폭로 이후 반응은 어떤지도 물었습니다.

[지니 석 거슨 (석지영)/하버드대 법대 교수 : (지난달 기사 쓴 뒤 램지어 교수와 다시 얘기해봤나요?) 아니요. (재반박을 위해선) 해명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 역시 "논쟁은 다른 사람 몫"이라며 발 빼는 듯한 이메일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골이 깊어지지 않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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