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계 붕괴한 브라질..7만2천여명 중환자실 못가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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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7만2천여 명이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유명 의료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7만2천264명이 입원 상태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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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7만2천여 명이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유명 의료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7만2천264명이 입원 상태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은 "중환자실 치료를 기다리던 입원환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라면서 "의료체계 붕괴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며, 병상 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주로 공공의료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간의 의료 서비스 격차를 실감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입원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40%를 넘었다.
중환자실 병상 부족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백신 접종 부진과 함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27만8천229명, 누적 확진자는 1천148만3천370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10∼12일 사흘 연속 2천 명을 넘었다가 13일과 전날은 1천 명대로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7만∼8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전날은 검사 수가 적은 탓에 절반 수준인 4만3천여 명으로 줄었다.
주요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1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날 1천832명으로 나와 53일째 1천 명을 넘는 상황을 이어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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