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車반도체 부족에 4월 생산↓..주가 영향은 제한적"

이은정 2021. 3.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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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단기적인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은 단기적인 것으로 주가 방향성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구조적 소비 심리 회복과 수요 증가가 핵심으로, 일시적인 생산 차질은 재고·인센티브 축소와 잠재 수요 축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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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단기적 이슈..3Q 점진적 해소"
글로벌 완성차 업체, 생산 차질에도 주가 상승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단기적인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4월부터 타격을 받지만,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은 단기적인 것으로 주가 방향성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구조적 소비 심리 회복과 수요 증가가 핵심으로, 일시적인 생산 차질은 재고·인센티브 축소와 잠재 수요 축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는 완성체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의 직접적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Wolfsburg)공장 가동 중단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OEM 업체들의 반도체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생산 차질은 3분기 중 해소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는 과거 부품 조달 차질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재고를 확보, 아직까지 유의미한 생산 문제를 겪고 있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4월부터는 양사 또한 반도체 부족의 직접적 영향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양사의 생산 차질은 공급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또한 생산 차질 상황과 무관하게 주가는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짚었다. 제너럴모터스(GM)은 북미 생산 거점 장기 가동 중단에도 지난주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차질은 단기 이슈로 차량용 반도체는 제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며, 공급 업체의 라인 조정만으로 생산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구조적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크다. 미국 기준 실질 차량 구매 가격은 상승, 판매 인센티브는 하락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성공적 신차 출시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성과(점유율 확장, 인센티브 축소) 기록 △SUV·럭셔리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지속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모델을 통한 자율주행 전기차 효율적 에너지 공급 역량 증명을 꼽았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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