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주 '수소차', 2∼3년 후 경쟁 격화 예고

박구인 2021. 3.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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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며 선두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토요타 미라이 2세대(수소차)가 일본에 이어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잇달아 출시돼 현대차와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연간 기준으로 1만 대를 돌파하고 역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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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점유율 69% 차지
日 이어 美 등도 잇단 출시 '도전'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며 선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약 70%까지 끌어올려 최대 경쟁사로 분류되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을 크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자동차 업계는 수소차를 향한 관심이 글로벌 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2~3년 후쯤 현재의 전기차처럼 치열한 주도권 확보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6500대로 전년 대비 3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45.3%였던 시장 점유율은 69%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일본 토요타는 33.2% 감소한 1600대, 혼다는 33.8% 줄어든 20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올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차 시장 진입을 준비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토요타 미라이 2세대(수소차)가 일본에 이어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잇달아 출시돼 현대차와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연간 기준으로 1만 대를 돌파하고 역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수소차 판매 확대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는 중국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에 나선 상황이다.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신모델 판매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엑시언트를 유럽에 2만5000대, 미국과 중국에는 각각 1만2000대, 2만7000대씩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르노그룹은 최근 수소연료전기 업체인 미국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소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스웨덴 볼보트럭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출범한 독일 다임러는 2023년 시범 운행을 목표로 수소전기트럭 개발을 준비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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