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미국 "중국 위협" 발언에 '중국 모독'

이귀전 2021. 3. 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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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7일 한국을 방문해 '2+2' 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전날 일본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 의지를 밝힌 데 이어 한국에서도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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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등 한미 '2+2' 회담 일정 상세 보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제공.
중국 언론이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7일 한국을 방문해 ‘2+2’ 회담을 개최하는 데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오스틴 장관이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힌 모두발언을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 제목을 ‘또 중국 모독’으로 붙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전날 일본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 의지를 밝힌 데 이어 한국에서도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한미동맹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양국의 공고한 군사동맹을 강조한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펑파이도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한국 방문 일정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펑파이는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동시 방한은 2010년 7월 이후 11년 만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외교와 국방장관이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18일 오전 ‘2+2 회의’를 한 뒤 오후에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소식도 소개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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