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대범한 남자는 기억 못 할 수도"

이주미 2021. 3.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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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처가 땅이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해명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큰일을 하는 사람, 대범한 남자들은 그런 거 기억 못 한다"며 오 후보를 두둔했다.

권 의원은 또 "(내곡동 땅 의혹은) 오세훈 후보가 10년 전에 시장이 될 때 이미 한 번 검증이 끝난 사건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마땅히 야권 후보들을 공격할 소재가 없으니 10년 전에 이미 다 끝난 사건으로 지금 문제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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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서울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처가 땅이고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해명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큰일을 하는 사람, 대범한 남자들은 그런 거 기억 못 한다"며 오 후보를 두둔했다.

권 의원은 17일 출연한 KBS1 '사사건건'에서 "(오 후보가) 처가 재산을 상속받은 건 재산 신고 등록을 하니까 알고 있었겠지만, 그 땅의 정확한 위치는 모를 수 있다"며 "무슨 남편이 처가 상속받을 재산에 대해서 쪼잔하게 관심 가지냐, 그 땅이 얼마고 어디에 있고 이건 쪼잔한 사람들이나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내곡동에 있다는 정도는 알지 않았겠느냐'고 질문하자 "내곡동이라는 건 알고 있었겠지만, 그 위치가 어디고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등 어떻게 기억하냐. 쪼잔한 사람들만 기억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가 앞서 '내곡동 부지 개발이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혼선이 있었다며 정정한 사실에 대해선 "이 업무에 대해 자기가 깊숙이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 의원은 또 "(내곡동 땅 의혹은) 오세훈 후보가 10년 전에 시장이 될 때 이미 한 번 검증이 끝난 사건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마땅히 야권 후보들을 공격할 소재가 없으니 10년 전에 이미 다 끝난 사건으로 지금 문제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오 후보의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2009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오 후보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분명한 것은 2006년 7월 시장 취임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라며 "(시장 재임 시절) 보금자리주택 지구 편입에서도 서울시는 요식적인 행정절차만 밟았을 뿐이고, 그것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내곡동 땅은 제 처와 처가 식구들이 1970년에 상속을 받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던 곳"이라며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주미 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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