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미 발목잡던 국민연금, 국내 주식비중 20%까지 확대

김하늬 기자 2021. 3. 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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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늘린다.

당초 올해말 기준 16.8%인 국내 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관련 올해 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19~20%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르면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7.3%, 올해 말 기준 16.8%로 낮아지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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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 서울남부지역본부 모습. 2016.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늘린다. 당초 올해말 기준 16.8%인 국내 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증시가 상승할 때마다 비중을 맞추기 위해 연기금이 ‘기계적 매도’를 하고 있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달라진 시장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주식 비중 확대 내용을 담은 자산배분 목표범위 수정안을 논의, 의결한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우선 올해 주식비중과 관련 '원포인트'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연금의 자산분배 전략을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방향"이라며 며 "주식 비중을 조금이라도 조정해 매도의 속도와 물량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도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한 뒤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본다”며 “연금이 과거 기준으로 설정한 국내주식 비중 목표치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비중치 조정에 나설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올해 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19~20%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르면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7.3%, 올해 말 기준 16.8%로 낮아지게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 비중이 21.2%로 3.9%포인트 초과되면서 올해 역대 최장인 51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다.

연금측은 주식 비중을 3~5%p 경우 보유 주식과 시장전망, 일부 종목의 매도와 매수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20% 안팎으로 조정되면 매도 행진은 끝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2.24/뉴스1

이에앞서 지난달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가가 2000~3000선일 때 리밸런싱(자산배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검토하고 다음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금위는 3월 초부터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주식 비중 확대 방침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금운용위원장이자 연금의 주무부처인 권 장관의 '작심 발언'은 주식 비중 확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신호나 마찬가지"라며 "내부적으로 주식 비중 확대로 가닥이 잡혔고 주식 비중 확대 규모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은 올해 '원포인트' 비중 확대와 동시에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도 재검토에 나선다. 3월 회의 때 올해 계획을 수정한 뒤 오는 5월 회의에선 2022년부터 5년간 적용될 새 중기자산배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연금이 벤치마크하고있는 자산배분 비중은 2018년 우리 증시가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시절 수립된 것”이라며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거친 뒤 자본과 경제질서가 바뀌고 있고, '백신 정국' 이후 경기 회복 추세에서 우리 증시의 추가 상승동력을 감안하면 중장기 전략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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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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