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박형준, 이명박과 닮은 꼴..거짓으로 거짓가려"(종합)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2021. 3.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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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후보에 대해 "(두 후보가) 내곡동 땅과 엘시티 아파트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가리는 행위를 거듭하고 있다"며 "'MB아바타'인 오 후보와 박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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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6억 보상 손해라니 별나라 사고 이해할 수 없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후보에 대해 "(두 후보가) 내곡동 땅과 엘시티 아파트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가리는 행위를 거듭하고 있다"며 "'MB아바타'인 오 후보와 박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박 후보에 대해서는 "전날(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박 후보의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로 밝혀졌다. 아들에게 20억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거래라고 주장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엘시티 구매 자금 출처와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분이 시장 후보라는 것 자체가 부산의짐이자 부산 시민에 대한 모독이 될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에 대해서는 "내곡동 땅에서 36억5000만원의 보상을 받아놓고 '처가 땅에서 이익 봤다면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겠다'고 적반하장식 엄포를 놓았다"며 "36억 5000만원 보상이 이익이 아니고 손해라고 우기는 오 후보의 별나라 사고를 우리 서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사익 추구에 눈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서울과 부산은 자칫 잘못하면 비리의 복마전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속이고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두 후보에겐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MB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전념할 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의 비전과 공약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에 엘시티 특검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야당은 엘시티 특검 추진에 대해 '하자고 하면 못할 것 없다'면서도 정작 도입엔 주저하고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사건을 계기로 도입한 특검은 부동산 적폐 청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기회에 엘시티 의혹도 말끔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새롭게 재편해야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도 중요하다"며 "2·4 공급대책이 흔들린다는 신호만으로도 시장이 혼돈에 빠지고 다시 패닉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데 야당은 국민들의 집 걱정, 주택 시장 안정이라는 대의는 외면하고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는데 더 애를 쏟고 있다"며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본회의를 통해 안정적 주택 공급을 위한 2·4 후속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는 박 후보와 관련해서 심각한 사안이라는 논의가 있었다"며 "박형준 후보의 거짓말과 비리 의혹들은 역대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 가장 엽기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정원 사찰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시민단체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시티 아파트 거래를)정상적인 매매라고 했는데 아들로부터 매입한 것을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나"며 "2015년에 30대 중반이었던 박 후보의 아들이 어떻게 해서 20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 딸과 아래층·위층을 매입한 것은 로또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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