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H 투기 의혹' 핵심 인물 강 모 씨 등 3명 소환

김용덕 2021. 3. 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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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전·현직 직원 등의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핵심 인물 강 모 씨 등 LH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개발 정보를 어떤 식으로 유출해 투기에 악용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오늘이 LH 직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인거 같은데 몇 명이나 불러 조사했나요?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LH 현직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한 명은 이번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 강 모 씨인데요.

강 씨는 현재까지 입건된 15명의 전·현직 직원들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광명, 시흥 토지를 매입했고, 그 규모도 가장 큰 인물입니다.

오전 9시 50분쯤 경기남부청에 도착한 강 씨는 특별수사대가 위치한 남부청 별관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6시쯤 청사를 빠져나왔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혐의 내용이나 땅 매입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혼자 혹은 LH 직원들과 땅을 매입한 것은 물론 시흥 광명 3기 신도시 발표 한 달 전인 지난 1월엔 과천의 지인들과 신도시 예정지 바로 옆 민간개발이 유력한 지역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또 같은 날 이 지인들은 가족들을 동원해 시흥 과림동의 땅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LH 직원들도 조사를 받았는데 어떤 의혹을 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취재 결과 다른 조사 대상 2명 가운데 1명은 이번 투기 의혹의 다른 한 축인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시흥, 광명 땅 집단 투기 의혹과 관련된 LH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전주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해서 이곳 경기남부청에 함께 와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오후 2시쯤 비교적 빨리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LH 전북본부는 입건된 전·현직 직원이 소속된 곳이기도 하고 내사 대상도 아니었던 전 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관심이 쏠렸던 곳인데요.

LH 직원의 친척, 이웃 주민 등 40명 가까운 전주 사람들이 광명 노온사동 등지의 땅을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이창준/영상편집:안재욱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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