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아파트 특혜 거래 논란..여 "재산 다 공개하라" vs 야 "흑색 선전"

노준철 2021. 3. 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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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엘시티 특혜 거래 관련 의혹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측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보유한 엘시티 아파트 2채에 대해 재산 내역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정상 거래였다고 해명하고 흑색선전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가족은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를 2채 소유하고 있습니다.

둘 중 한 채는 박 후보 부부가 아들에게서 샀습니다.

가족간 거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가족이 엘시티 바로 위·아래층 아파트를 어떻게 사들 수 있었는지, 또 가족 간 거래에서 왜 웃돈을 줬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웃돈을 2~3억 원 더 주는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거래 당시, 값을 내려 적은 ‘다운 거래’로 편법 계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또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와 선관위에 신고한 주소가 왜 다른지도 물었습니다.

아파트를 산 돈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련했는지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해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특검을 통해서라도) 엘시티 건설과정에서의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그리고 분양과정에서의 여러 의혹에 대해 낱낱이 시민과 국민들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엘시티 아파트를 산 최초 분양자는 65년생 이모 씨로 아들이 이 씨로부터 분양권을 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아들이 입주할 수 없게 되자 박 후보 부부가 대출 10억 원을 내고 아들 분양권을 매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형성된 웃돈 1억 원을 정상 지급했고 웃돈에 대한 양도세도 냈다”며 “거래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불법 비리·특혜가 있었느냐 하는 게 본질입니다. 이 불법 비리·특혜가 없다는 걸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굳이 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박 후보의 재혼가정 특수성상, 정보가 제한적일 뿐이었다”고 전제하고 “더 이상의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 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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