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접종 후 '백신 휴가' 가능할까?..비용 부담 걸림돌

2021. 3. 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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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휴가를 주는 이른바 '백신 휴가'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며칠간 휴가를 줄지, 유급으로 할지 무급으로 할지, 또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접종자는 어떻게 금전적 보상을 할지 논의할 사안이 많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증상을 보인 사례가 1만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백신 휴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휴가는 백신 접종 이후 2~3일 쉬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지켜볼 수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 인터뷰(☎) : 대학병원 간호사 - "(백신 접종하고) 보니까 너무 아픈데도 진통제 먹고 출근을 강행해야 하는 경우가…."

▶ 인터뷰(☎) : 성문희 /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팀장 - "의료인들이 초창기에 맞았고 이상반응들이 보고가 되었기 때문에 정부에 (백신 휴가)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시민들도 적극 찬성입니다.

▶ 인터뷰 : 노선혜 / 서울 대현동 - "백신을 접종했을 때 몸에 이상 작용이 있으면 휴식이 필요할 거고 지금 현실적으로 (백신 휴가) 체계가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오늘(19일) 백신휴가 도입과 관련한 부처 간 실무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통상 접종 후 이상반응이 2~3일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틀 휴가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만, 접종 당일부터 적용할지 아니면 다음날부터 적용할지, 또 기존 휴가 일수에서 뺄지 등은 논의 대상입니다.

유급 휴가로 하되,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재정 부담이 커지는 것이 고민입니다.

▶ 인터뷰 : 권남표 / 공인노무사 - "백신 휴가가 만약에 기존 유급휴가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신청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을 시에는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사업장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할지도 고민거리입니다.

당국은 실무협의 후 총리주재 중앙방역대책본부회의를 거쳐 시행시기와 방식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우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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