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혼선에 단일화 또 불발
【 앵커멘트 】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풀릴 듯 풀릴 듯 안 풀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진실 공방을 벌이다가, 나중에는 양보 경쟁까지 벌였지만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 40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브리핑을 열고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주장한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습니다. 불합리하더라도 감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여론조사 시 서울시장에 누가 적합한지와 경쟁력이 있는지를 다 묻고 이를 더하자고 했었는데 국민의당은 경쟁력 질문만 받아들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경쟁력은 받겠다, 적합도는 어디로 사라져버렸어요 그세. 유무선 비율도 협상하겠다 그러세요. (저희 안을) 받은 게 아닙니다."
그러자 2시간 뒤 안 후보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경쟁력과 적합도를 각각 50%씩 반영하되 유선전화 10%를 포함시키는 것이 (국민의힘) 당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수용하겠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오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당이 주장해왔던 여론조사 시 무선전화 100%를 받아들이는 양보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진실 공방에 이어 양보 경쟁까지 벌이는 가운데, 두 후보는 따로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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