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아들과 정상 거래"..여 "1억 웃돈? 소가 웃을 일"

2021. 3. 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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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아내가 엘시티 아파트를 아들로부터 특혜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부모 자식 간 분양권을 웃돈 거래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특검을 통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주 중인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정상적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해 온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이번에 해당 아파트를 재혼한 부인이 아들에게서 구입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박 후보는 거래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불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들이 최초 분양자로부터 엘시티 분양권을 샀는데 목돈이 없어 실제 입주하기 어렵게 되자 부인이 아들에게 1억 웃돈과 세금까지 다 내며 집을 인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아들의) 집이 팔리지 않아 결국 그대로 가면 계약금과 이자들 다 손해를 봐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에…저희가 인수를 한 자금도 다 소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부모 자식 간 분양권 거래에 1억 웃돈을 준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며 분양권을 살 당시 34살이었던 아들이 12억에 달하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어떻게 마련했냐고 되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아들에게 1억 원의 웃돈은 왜 줬습니까? 부모 자식 간에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산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민주당 지도부 역시 박 후보의 해명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며 특검을 통해 비리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치졸한 흑색선전'이라며 박 후보 아내에게 아파트를 판 아들은 법적으로 박 후보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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