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짙은 노란색이면?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3.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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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우리 몸이 노폐물을 내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소변이 콜라처럼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짙은 갈색 소변은 횡문근윤해증의 증상일 수도 있다.

더불어 무색의 소변은 신장성 요붕증의 신호일 수도 있는데, 신장성 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농축되지 않은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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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의 색으로 건강 이상을 가늠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변은 우리 몸이 노폐물을 내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그 색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개 연한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띤다. 갑자기 색이 달라졌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짙은 노란색 소변

소변이 계속해서 짙은 노란색을 띤다면,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노란 빛을 띠는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된 것일 수 있다. 짙은 노란색 소변과 함께 황달 증세가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음식을 짜게 먹거나 비타민B를 많이 섭취해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혈액 응고를 막는 약물 등을 복용해도 오렌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짙은 갈색 소변

소변이 콜라처럼 아주 짙은 갈색이라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여과 부위인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생겨 발생한다. 사구체신염은 치료를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시기를 놓치면 회복되지 않고 계속 망가지기도 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짙은 갈색 소변은 횡문근윤해증의 증상일 수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나 감염질환 등으로 횡문근(팔이나 다리 등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 있는 가로무늬 근육)이 손상되면서 세포 속의 마이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으로 녹아드는 질환이다. 이 물질들은 신장에 무리를 줘 급성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짙은 갈색 소변을 본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붉은색 소변

붉은색 소변을 혈뇨라 부르는데,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된 것이다. 혈뇨는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상부 요로계인 신장·신우·요관 등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깔을, 하부 요로계인 방광·요도·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으면 붉은 색깔을 띤다. 무리한 운동이나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질병으로 인해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방광암·신장암·전립선암 등의 비뇨기암 등이 있으면 증상의 하나로 혈뇨가 관찰될 수 있다. 따라서 혈뇨를 본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투명한 무색 소변

소변의 색깔이 없이 투명하다면 체내 수분양이 많다는 증거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무색의 소변은 신장성 요붕증의 신호일 수도 있는데, 신장성 요붕증은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농축되지 않은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항이뇨 호르몬의 생성과 작용 단계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탈수 증상과 함께 방광이 팽창하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소변 농축 능력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무력감이나 의식 저하, 경련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투명한 무색의 소변을 본다면, 평소보다 수분 섭취를 줄이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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