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테 해초 먹였더니..우유는 그대로 메탄가스는 82% 감소

한고은 기자 2021. 3. 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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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게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인 결과 메탄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데이비스 엘미아스 키브립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서 육우에게 5개월 동안 분홍빛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게한 결과 소가 대기중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이 80%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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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에게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인 결과 메탄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활동으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 감축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데이비스 엘미아스 키브립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서 육우에게 5개월 동안 분홍빛 바다고리풀(Asparagopsis taxiformis) 해초를 섞은 사료를 먹게한 결과 소가 대기중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이 80%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소는 먹이를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만들고 이를 호흡, 트림, 방귀 등으로 배출한다. 소 한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70~120kg에 달하는데, 소형차가 1년간 내뿜는 온실가스 양과 비슷하다. 2019년 유엔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은 기후변화를 막을 방법 중 하나로 육류 소비 줄이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해초 섭취량에 따른 소의 몸무게, 메탄 배출량을 관찰한 결과 80g의 해초를 섭취한 소의 메탄 배출량이 다른 소에 비해 82%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초에 포함된 성분이 소의 소화계에서 메탄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해초를 먹은 소와 그렇지 않은 소의 몸무게나 고기 맛에 차이가 없었으며, 젖소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우유의 맛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산물의 손실 없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알미아스 키브립 교수는 "해초가 포함된 가축 사료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해초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양식시스템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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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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