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TBC 서울시장 여론조사, 야권후보 누가 돼도 과반 지지 확보

박유미 기자 2021. 3. 22. 18: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리얼미터, 20~21일 여론조사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3자 대결이 펼쳐지더라도 야권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JTBC 뉴스룸 캡처〉

JTBC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5.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1.2%로 오차 범위 내(±3.1%포인트) 접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8%로, 안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JTBCㆍ리얼미터 여론조사〉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서도 야권이 크게 이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3.4%.
박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31.4%)보다 22%포인트 앞섰습니다.

박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가상대결에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는 55%로 박 후보 투표층(29.2%)에 25.8%포인트 앞섰습니다.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든, 과반 지지를 얻는 셈입니다.

양자 가상대결시 지지후보. "두 후보가 맞붙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 〈JTBC ㆍ리얼미터 여론조사〉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주말(20~2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오세훈ㆍ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여러 잡음을 일으켰지만, 일단 표심은 야권으로 향한 겁니다.

민심이 쏠린 근거는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궐 선거의 성격을 묻자 "집권 여당을 견제하는 선거"에 공감하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을 견제하는 선거"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24.2%였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3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25.7%, 국민의당 10.6%, 정의당 5.2% 순이었습니다.

◇10명 중 7명 "반드시 투표"

집권 여당에 대한 견제는 투표 의지로도 이어졌습니다.

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1.5%로 높았습니다. "투표 당일이나 사전투표일에 결정하겠다"는 21%였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투표를 못 할 수도 있다(6.2%)", "보이콧이나 기권으로 의사 표현(0.8%)", "잘 모르겠다(0.5%)" 등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응답자는 7.5%에 불과했습니다.

역대 재ㆍ보궐 선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엔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권 주자, 윤석열 1위 40.8%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달 초 사퇴한 후 특별한 활동이 없는 와중에도 야권에 대한 지지가 대선주자에게까지 이어진 겁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6.7%,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1%로 뒤를 이었습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7.6%), 오세훈(4.9%)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잠시 후 JTBC 뉴스룸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무선 가상번호(100%),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1%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은 2021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림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