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TT도코모에 5G 공급..韓·美·日 1위 통신사 모두 잡았다(종합)
삼성전자가 NTT 도코모에 이동통신 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협력사인 NEC를 통해 기지국((RU, Radio Unit)을 공급했었다.
삼성전자는 일본 5G 시장 진출을 위해 그간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6년 NTT 도코모와 첫 5G 기술 검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5G 시연과 기술 개발을 일본 이통사와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KDDI와 처음으로 일본에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여기에 NTT도코모도 5G 고객사로 확보하며, 삼성전자는 일본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아베타 사다유키 NTT 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 부장은 "삼성전자와 5G 분야 협력을 통해 '빛의 속도와 같은 5G'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 사업총괄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해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12월 SK텔레콤·KT·LGU+와 세계 최초 5G 상용 개통을 했으며, 미국에서는 2018년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KDDI와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번에 NTT도코모와 장비 공급 계약을 마쳤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화웨이,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가 지배하는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노키아를 대신해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으로부터 7조9000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최근에는 캐나다 비디오트론, 텔러스, 사스크텔을 비롯해 미국 US셀룰러, 뉴질랜드 최대 통신사업자 스파크 등 글로벌 통신사로부터 신규 네트워크 장비 수주를 속속 성공시키고 있다. 유럽 통신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중국 화웨이(35.7%), 스웨덴 에릭슨(24.6%), 핀란드 노키아(15.8%), 삼성전자(13.2%) 순이다.
스테판 폰그라츠 델오로 애널리스트는 "NTT도코모와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은 의미가 크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로 주요 5G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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