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경기도 팀장, 반도체 단지 주변 땅 투기 의혹
【 앵커멘트 】 경기도에서 기업 투자유치를 담당하던 공무원이 용인 반도체 단지 조성 계획 발표를 앞두고 주변 땅에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억 원에 샀던 땅값은 2년여 만에 5배로 뛰었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가 120조 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건 2019년 3월입니다.
이보다 5개월 앞선 2018년 10월,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바로 옆의 땅과 폐가를 한 법인이 대출 3억 원을 끼고 5억 원에 사들입니다.
법인 대표는 당시 경기도의 기업 투자유치 담당 팀장이던 김 모 씨의 아내였습니다.
개발 도면이 공개되자 현재 땅 시세는 5배인 25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김 씨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확정 발표되고 두 달 뒤 퇴직했습니다.
경기도는 김 씨가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기 하남시의회에서 불거진 땅 투기 의혹은 강제수사로 전환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모친 명의로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의 사무실 등을 어제(23일) 압수수색했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하남시도 김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 포천시청 간부급 공무원 박 모 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 땅과 건물을 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땅과 건물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보전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미 당국 ″북 단거리미사일 유엔결의 위반·도발 아니다″<로이터>
- [속보] 뉴욕증시,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94%↓
- 충남 해태제과 공장 화재…9시간 만에 홍천 산불 완진
- ″잘못 눌렀다간 좀비폰″…보이스피싱 전화 가로채기 기승
- 방탄소년단, '유퀴즈' 출연 '만장일치로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
- 기성용, 또 빌딩 209억 매입…순천에도 '성용빌딩'
- [영상] 러시아서 서커스 중 코끼리 난투극…원인은 질투?
- 제시, 가죽 의상 입고 뽐낸 남다른 볼륨감+섹시미 [M+★SNS]
- '미모의 통역사' 장징, '황제의 딸' 자오웨이와 닮은꼴 화제
-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교환…중·러, 미국 비판 공동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