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역주행' 이끈 문 대통령 백신접종 황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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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야당의 진영논리와 일각의 가짜뉴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백신을 맞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적 쇼로 (백신 부작용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백신 접종에 대한 가짜뉴스도 문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부작용 우려가 거론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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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자]
▲ 2월 21일 <전북일보> 만평 '정윤성의 기린대로418' |
ⓒ 전북일보 |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야당의 진영논리와 일각의 가짜뉴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백신을 맞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적 쇼로 (백신 부작용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은 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들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직전인 불과 한 달 전만해도 국민의힘의 입장은 달랐다. 당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1호 접종'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누가 어떻게 1차 접종을 해서 국민을 안심시킬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로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외국의 지도자들은 백신의 안전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로 접종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진영논리에 지난 2월 나온 만평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2월 21일 <전북일보>의 '정윤성의 기린대로418'엔 국민의힘 인사들과 언론이 "백신 불안하다! 대통령 먼저 맞아라!"라고 말하는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못 믿는다면 내가 먼저"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측이 "지금 대통령 특혜를 받겠다는 건가"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이 반영된 가정이었는데, 한 달 후 그대로 현실이 되면서 다시 이 만평이 회자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백신 접종에 대한 가짜뉴스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접종 영상이 공개된 후 반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백신 바꿔치기' 주장이 쏟아진 것이다.
이들은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로 추출한 뒤 가림막 뒤로 갔다가 이를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 주사했다고 주장한다. 문 대통령이 부작용 우려가 거론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았단 것이다. 간호사가 가림막 뒤로 다녀온 뒤 주사기에 뚜껑이 덮여 있었다는 게 이들의 근거다. 이후 한 언론이 '의혹 봇물'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이러한 주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을 주사에 추출한 후 다시 뚜껑을 덮는 건 접종자는 물론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접종 영상을 보면 백신을 주사기로 추출한 후 뚜껑을 덮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관련영상 : https://youtu.be/iv30MVMOkuY).
▲ 2020년 12월 미국 뉴욕의 의료진이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백신을 주사기로 추출한 후 잠시 주사기 뚜껑을 덮고, 알콜솜으로 접종자의 피부를 소독한 다음 다시 주사기 뚜껑을 열어 접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 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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