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숙사 생활' SK 핸드볼 선수단 11명 집단감염

송근섭 2021. 3.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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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하는 남자 실업 핸드볼 'SK 호크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리그가 끝난 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자 실업 핸드볼 'SK 호크스' 선수단에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수 8명, 코치가 3명입니다.

이들이 활동하는 남자 실업 핸드볼 리그는 지난달 중순 종료됐습니다.

이후 선수단 20여 명 가운데 7명은 국가대표로 차출됐거나 부상으로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13명이 모그룹인 SK하이닉스의 청주 기숙사에서 집단 생활해왔습니다.

선수들은 지난 1일까지 휴가를 다녀온 뒤, 훈련을 위해 청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선수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고, 모두 8명이 의심 증세가 있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숙사를 관리하는 SK하이닉스 측은 선수단에 기숙사 한 층을 따로 배정했고, 대부분 1인 1실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건물에 선수단 전용 헬스장이 있고, 훈련 장소로 이동할 땐 버스를 이용해 다른 직원과 접촉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른 건물에 있는 매점과 식당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진숙/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장 : "(확진자의) 가족이나 배우자나 자녀들 해서 (밀접 접촉자) 16명이 현재는 파악되어 있고요. 추가 접촉자가 나오면 저희가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 이동형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일반 직원 400여 명에 대한 선제적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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