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법조계 상위 '판사'가 싹쓸이..강영수, 498억원 '1위탈환'(종합)

이미호 기자 2021. 3.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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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고위직 가운데 수년째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동오 의정부지방법원 원로법관 자리를 강영수 인천지방법원장이 탈환했다.

강 법원장은 총 498억9747만원을 신고해 법조계 고위공무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법조계 고위 공무원단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강 법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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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란희

법조계 고위직 가운데 수년째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동오 의정부지방법원 원로법관 자리를 강영수 인천지방법원장이 탈환했다. 강 법원장은 총 498억9747만원을 신고해 법조계 고위공무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5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사법부(대법원 포함), 헌법재판소,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고위 공직자 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33억2215만1000원이었다. 사법부와 헌재를 합한 평균 재산은 37억5418만7000원으로 법무·검찰의 평균 재산(22억4206원)보다 많았다. 정보 공개대상자는 사법부 144명, 헌재 13명, 대검 35명, 법무부 11명 등 총 203명이다.

법조계 고위 공무원단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강 법원장이었다. 보유 재산으로 총 498억9747만6000원을 신고했다. 봉급저축과 배당소득, 아파트 매도대금 일부 입금 등으로 지난해 신고분(68억8670만7000원)에 비해 약 430억원이 증가했다. 강 법원장은 지난해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매도하고, 공동명의로 삼성동 아파트를 매입했다.

이 밖에도 배우자가 가진 베어링아트(3만주)와 일진(1만5000주) 등 비상장 주식이 실거래가로 평가되면서 주식 가치가 410억8657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액면가로 평가됐던 주식 가치(4억5000만원)보다 91배가 뛰었다.

2위는 그동안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김 원로법관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236억2527만5000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 신고분(217억3760만6000원)보다 재산이 더 늘었다. 이어 윤승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175억2299만6000원을 신고하면서 3위로 등극했다. 아울러 재산이 많은 법조계 고위직 16위까지는 전부 현직 판사거나 판사 출신이 차지했다.

법무부·검찰 고위직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9억978만9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55억3964만8000원)이 2위,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37억2323만4000원)이 3위에 올랐다.

3부 요인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11억7876만6000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선 안철상 대법관이 64억634만5000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임명 당시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른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52억9988만1000원(지난해 신고분 49억1307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헌재 신고대상자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총재산은 전년 대비 1700만원 늘어난 11억9527만원이었고,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6억3115만3000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퇴직과 신규 임용에 따른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로 분류돼 따로 재산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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