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충전 800V로 높인다

2021. 3.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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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5'의 후속 모델에 독일산 전기차 인버터가 탑재된다.

현대차가 비테스코의 인버터를 선택한 이유는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채용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의 성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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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스코 테크놀로지, 현대차에 인버터 공급
포르쉐 '타이칸'과 동급의 800V 시스템 갖춰
급속충전·용량 확장..'아이오닉' 라인업 강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전원을 연결한 런닝머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5’의 후속 모델에 독일산 전기차 인버터가 탑재된다. 빠른 충전 용량과 향후 배터리 확장을 위한 큰 그림으로, 차량의 전력을 활용한 V2L(Vehicle to Load)의 활용성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콘티넨달 그룹의 파워트레인 사업부인 비테스코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와 전기차용 인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2~4억 유로(한화 약 3000~5000억원)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비테스코의 인버터를 선택한 이유는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채용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의 성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인버터는 전기차에서 모터만큼 중요한 부품으로 직류와 교류를 변환시켜 모터를 가동하게 하는 변환 장치다. 전기차의 가속과 감속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낸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의 전원 시스템은 대부분 400V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가 채용한 800V는 더 진화한 시스템이다.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등 일부 고급 모델만 적용되고 있다.

비테스코의 인버터는 실리콘 산화물 대신 전력 밀도를 실리콘 카바이드가 조합된다. 모터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더 높은 분당 회전수로 끌어올릴 수 있어 배터리 용량 확대와 성능 개선의 폭이 넓다. 향후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 라인업의 다양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한 편의성 확보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800V 충전 시스템을 활용하면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을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 5’가 강조한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 전력을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비테스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테스코의 신규 전기차 컨버터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800V 전용 부품을 개발 중”이라며 “높은 전력 밀도와 직경 케이블을 허용하는 비테스코의 인버터가 E-GMP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총 11종의 친환경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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