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막 렉스턴' 차주, 식당 이어 부동산도 폐업한듯.."빛의 속도"

김소영 기자 2021. 3.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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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주차한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었던 '대구 렉스턴 차주와 아들'이 누리꾼의 비난 세례가 쏟아지자 운영하던 식당에 이어 부동산 간판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누리꾼들은 A부동산을 '대구 렉스턴 차주'가 운영하는 부동산으로 지목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며칠만에 식당과 부동산 간판이 차레로 내려가자 누리꾼들은 "빛의 속도다", "간판 철거 전문이냐", "사과하는 속도가 저만큼 빠르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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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간판을 내린 A부동산 전경. /사진=보배드림 캡처

도로 한가운데 주차한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부었던 '대구 렉스턴 차주와 아들'이 누리꾼의 비난 세례가 쏟아지자 운영하던 식당에 이어 부동산 간판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부동산 근황'이란 제목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빤스런(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을 뜻하는 신조어)"이라는 문구와 경북 성주군 소재 A부동산중개사무소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사무소는 간판이 내려진 상태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모습이었다.

앞서 누리꾼들은 A부동산을 '대구 렉스턴 차주'가 운영하는 부동산으로 지목했다. 포털사이트 지도의 '로드뷰' 확인 결과, A부동산 앞에 문제의 렉스턴 차량이 주차됐다는 게 근거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부동산 평가란에 '별점 테러'를 집중하기도 했다.

또 이날 보배드림에는 'A부동산이 불법 건축물이며, 운영자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타인 자격증을 불법 대여했다'는 주장도 게재됐다.

아울러 다른 누리꾼은 'A부동산 운영자의 처벌이 필요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민원을 신청한 뒤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다. 작성자는 "담당 부서에서 '이미 A부동산에 예전부터 조치를 요청했는데, 강제집행할 수 없어 행정지도만 했다'고 한다"며 "담당자 말로는 (A부동산이) 내일 폐업신고를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대구의 한 식당 주인인 렉스턴 차주와 아들이 A씨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이번 논란은 지난 22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란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쯤 대구 달성군 대실역 인근 한에서는 렉스턴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주차한 뒤 짐을 내리고 싣기를 반복했다.
글쓴이는 "렉스턴 차량에 막혀 맞은편 차, 뒷차 등 아무도 통과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1.5초가량 경적을 눌렀더니 욕설이 날아왔다"며 렉스턴 차주와 아들이 고성을 지르며 욕설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주와 아들은 "그냥 지나가면 되지 않느냐" "빵(경적)을 왜 그렇게 하느냐" "짐 싣는데 XX" "개XX야" 등 심한 욕설을 했고, 글쓴이를 배로 밀치기도 했다. 글쓴이는 "욕하는 사람은 인근 'OO식당' 주인으로 보이고, 뒤따라온 주인 아들로 보인다"고 썼다.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며 공분을 샀다. 또 일부 누리꾼은 직접 문제의 식당을 찾아가 항의성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바닥에 엿을 놓은 뒤 커뮤니티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후 식당은 지난 23일 간판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진 후 며칠만에 식당과 부동산 간판이 차레로 내려가자 누리꾼들은 "빛의 속도다", "간판 철거 전문이냐", "사과하는 속도가 저만큼 빠르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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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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