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말폭탄·순항미사일 안 먹히자 .. 고강도 도발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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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함남 함주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쏜 게 확인되면서 고강도 도발의 시작을 알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지 나흘 만에 도발의 강도를 급격하게 올렸다는 분석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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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잠 설칠 일 없게" 엄포 후
21일 순항미사일로 '로키' 압박
韓·美 무반응에 탄도미사일로 위협
"美 대북정책 마무리 앞두고 행동
태양절까지 무력 도발 지속할 것"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지 나흘 만에 도발의 강도를 급격하게 올렸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관련, 한·미 양국을 동시에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에서 “임기 말기에 들어선 남조선 당국의 앞길이 무척 고통스럽고 편안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서도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북한은 무력시위를 감행하면서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밝힌 군비증강계획을 이행하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 고도는 60㎞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신형 전술미사일과 유사하다. 다만 비행거리나 고도가 2019년 발사 당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만큼 개량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패트리엇(PAC-3)과 같은 미사일방어망(MD) 체계를 회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KN-23 역시 비정상적이며 독특한 탄도 궤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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