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준비 완료

조영호 2021. 3.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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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우리나라가 독자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 로켓 종합연소시험이 최종 성공했습니다.

오는 10월 누리호 1차 시험 발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5톤 엔진 4기가 강력한 화염을 뿜어냅니다.

화염은 첫 불꽃 이후 127초 동안 계속됩니다.

누리호 1단 로켓 엔진의 3번째 마지막 종합 연소시험이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종합연소시험은 엔진 4기에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한 뒤 엔진을 점화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1월부터 진행됐습니다.

3차례 종합연소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4기 엔진이 동일한 온도, 압력, 유량을 유지하면서 마치 하나의 엔진처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됐습니다.

1단 엔진을 127초 동안 점화하면 마의 고도인 목표 고도 55km 이상으로 누리호를 비행시킬 수 있습니다.

3차례 종합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오는 10월 1차 시험 발사에 쓰일 1단 비행모델 제작과 조립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개발사업 본부장 : "3단형 발사체 인증 모델을 조립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발사대로 가지고 가서 발사대와 기체 간의 최종 인증 시험을 진행합니다."]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원 등을 격려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로 향한 꿈을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반드시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이 최근 성공적으로 발사된 데 이어 1단 발사체 엔진 성능도 검증됨에 따라 우주 강국을 향한 초석을 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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