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 200명에게 수신료 의견 청취..대표성 '의문'

박세환 2021. 3. 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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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다음달 약 200명의 국민 참여자를 초청해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최근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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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옥. 연합뉴스

KBS가 다음달 약 200명의 국민 참여자를 초청해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수신료 인상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무리 세대와 계층, 직업과 성별을 고루 분배해 뽑는다고 해도 200명의 인원이 과연 5000만명이 넘는 전 국민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KBS 이사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방안을 지난 24일 확정했다.

KBS는 200여명의 국민 참여자를 초청해 5월 8일과 9일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신료 인상 폭뿐만 아니라 이에 전제돼야 할 KBS의 공적 책무와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숙의 방식은 미디어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가 결정한다. KBS는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아 다음 달 초 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현재 KBS는 1981년부터 동결된 수신료 월 2500원을 384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KBS의 요청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수신료가 3840원으로 오르면 수입이 약 3594억원 늘어나 수신료 수입이 1조원을 넘어선다.

양승동 KBS 사장은 최근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BS 측은 “아직 200명을 어떻게 선정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 선정 방식 등을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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