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폐지됐지만..SBS서 트럭시위 "해외송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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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조선구마사' 측이 방영 2회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SBS 상암동 사옥 앞에서는 조선구마사와 관련된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SBS 역사 왜곡 맛집" "세계로 뻗어나가는 K-드라마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 왜곡. SBS는 조선구마사 해외 송출 중단하라" "앞에서는 재정비, 뒤에서는 해외 송출? 음흉한 강행 수법 멈추고 즉각 폐기하라"는 글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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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조선구마사’ 측이 방영 2회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조선구마사’가 전량 폐기돼야 하고 해외 송출도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BS는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했고, 80% 이상 촬영 또한 마쳤다. 관계자는 “경제적 손실,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SBS 상암동 사옥 앞에서는 조선구마사와 관련된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SBS 역사 왜곡 맛집” “세계로 뻗어나가는 K-드라마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 왜곡. SBS는 조선구마사 해외 송출 중단하라” “앞에서는 재정비, 뒤에서는 해외 송출? 음흉한 강행 수법 멈추고 즉각 폐기하라”는 글귀가 있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는 트럭 시위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조선구마사)가 폐지한다는 기사가 떴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전량 폐기”라고 주장했다.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판타지 작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존 인물인 태종과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등장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고,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를 등장해 역사 왜곡·중국풍 비난을 받았다.
SBS는 24일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항의가 이어지며 결국 ‘조선구마사’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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