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무섭게 확산..남미, 코로나 사태후 '최악'
페루도 신규 확진 역대 최다..환자 급증으로 산소 부족사태
파라과이·우루과이도 신규 확진 최다기록 경신
브라질발 'P.1' 변이바이러스가 남미 확산 주범
[앵커]
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브라질과 인근 국가들이 코로나 사태 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은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많습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도 심상치 않습니다.
페루 역시 신규 확진자가 만2천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도프레도 탈라베라 / 페루 의료연맹 회장 : 사람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집에서도 죽고, 병원에서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우루과이도 최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베네수엘라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지 않은 칠레도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남미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나타난 'P.1'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데다 중증 위험도도 더 높습니다.
[다니엘 소란즈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보건국장 : 새 변이 바이러스인 'P.1'이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는데 이전 변이보다 더 나쁜 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남미 국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칠레는 수도 산티아고 전역을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페루와 파라과이도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남미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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