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표심 잡기..朴 "공시지가 10% 내외 인상" vs 吳 "고도제한·재개발 규제 해소"
[앵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젊은 층이 많은 신촌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비강남권 8개 지역을 돌며 유세를 펼쳤는데요.
각각 부동산 세금 감면과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내세워 이번 선거 최대 이슈인 부동산 표심 잡기에 집중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촌과 홍대 인근에서 청년층 공략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20만원 월세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시지가 인상률을 다시 조정해 세금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공시지가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LH 투기 의혹에 공시가격 인상까지 더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거로 보입니다.
부동산 투기 대책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이해충돌방지법, 이것이 지금 현재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비강남권 8개 구를 찾아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 후보도 최대 이슈인 부동산에 집중했습니다.
공항 인근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고도 제한 완화도 언급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고도제한에 묶여서 발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들어가면 확실하게 해결해드리겠다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의 지역구였던 구로구를 찾아 주택 공급 실패를 강조하며 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민간 주도 재개발을 제시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그냥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만 해줄 수 있으면 될 일을 본인이 이 지역구에 12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하면서 전혀 주민들께 도움을 드리지 못해 놓고...”]
오 후보는 과거 문 대통령을 ‘중증치매환자’로 표현했던 것에 대해 야당이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그 정도 말도 못하냐고 했고 민주당은 막말과 비판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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