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는 가스 에너지로 전기 만든다..'감압발전기' 국산화 성공

세종=안재용 기자 2021. 3. 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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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의 남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감압발전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감압발전기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최적운전을 위한 조건까지 찾아내고 현장 테스트까지 끝내고 전국 LNG 공급관리소에서 이를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는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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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국내 최초 감압발전기 개발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의 남는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감압발전기를 개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가 끝나면 전국 147개 LNG 공급관리소에서 친환경적이고 값싼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 산하 수소기술연구소는 지난해말 1.5MW(메가와트)급 감압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발안관리소 복합에너지허브에 오는 설치해 최종 실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감압발전기란 가스의 압력 차이를 이용하는 발전기를 말한다. 가스공사의 LNG생산기지는 천연가스를 배관망을 통해 전국 147개 공급관리소로 고압(60bar) 송출한다. 공급관리소는 이를 25bar 또는 8.5bar로 감압해 도시가스사나 발전소로 공급하고 있다. 이 감압 과정에서 천연가스의 부피가 부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천연가스 감압 과정에서 생겨나는 에너지는 활용되지 못한 채 그대로 버려졌다. 이를 전력 또는 열로 전환할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감압발전기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최적운전을 위한 조건까지 찾아내고 현장 테스트까지 끝내고 전국 LNG 공급관리소에서 이를 이용한 전기를 생산하는 게 가능해진다.

가스공사가 개발한 감압발전기는 1.5MW 규모로 기존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가스공사의 공급관리소가 전국에 퍼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 분산형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2040년까지 전체 발전량 중 30%를 분산형 전원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대규모 발소와 송전선로 건설 관련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가 흐르는 유량이나 압력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장소가 달라 모든 공급관리소에서 감압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 운영테스트를 마치면 감압발전기를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감압발전을 위해서는 예열량이 기존 정압기보다 좀 더 필요하지만 발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해외 감압발전기 시장으로의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난방에 LNG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들에선 감압발전기를 통한 전기 생산 수요가 높다. 지금까지 감압발전기 시장은 프랑스 크라이오스타(Cryostar), 스웨덴 아틀라스콥코(AtlasCopco) 등 해외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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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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