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컨벤션 효과 내주 빠지나..與 "野 지지율 4~5%p 하락" 전망도

정연주 기자 2021. 3.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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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여론 조사상 열세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과정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가 한창일 당시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한다고 나왔는데, 이것은 컨벤션 효과일 뿐"이라며 "언론에서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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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서울·부산 막판 뒤집기 모색..吳 상승세 제동 총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인근에서 유세 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여론 조사상 열세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과정의 이른바 '컨벤션' 효과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컨벤션 효과 소멸에 따른 야권 지지율 하락 폭이 최소 4%포인트(p) 전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막판 역전의 시나리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컨벤션 효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서울의 경우 그냥 가만있어도 빠지는 야권 지지율의 폭이 4~5%p 정도 될 것이고, 부산은 상대적으로 1~2%p 덜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선거를 앞두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지는 컨벤션 효과는 지지층 결집뿐만이 아니라 외연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여권의 이번 서울시장 선거 과정의 경우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세론이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컨벤션 효과 역시 사실상 전무했다.

반면 야권의 경우 오세훈·나경원 후보의 국민의힘 경선 과정부터 각축전을 벌였다. 이후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의 범야권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흥행에 정점을 찍었다.

이에 민주당은 야권의 단일화 과정을 '정치쇼'로 평가절하하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박정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 단일화가 한창일 당시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한다고 나왔는데, 이것은 컨벤션 효과일 뿐"이라며 "언론에서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자체 조사상으로 내주 컨벤션 효과가 빠지고 '인물론'이 부각됐을 경우 반전을 노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에 지도부는 입법 공약부터 네거티브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앞서 박 후보는 "매일 2%씩 따박따박 추격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최근 한 친여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서 "상층부가 단일화돼도 유권자 단일화는 이미 깨졌다. 지지자들의 감정이 상했다"면서 실제 투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에서 야권의 화학적 결합 여부를 떠나, 야권이 이번 단일화 흥행을 발판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향후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읽힌다는 해석도 나온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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