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찾은 박영선, '재건축 띄우기'.."공공·민간참여형"

2021. 3.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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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여당은 지금까지 강남 쪽 부동산을 많이 규제했던 게 사실이죠.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하는 박영선 후보는. 달라졌습니다

오늘 강남을 찾아서는 재개발 재건축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고요.

정부 정책을 사실상 뒤집거나 적어도 수정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인 서초·강남 지역을 찾은 박영선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에 민간을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할 때 공공민간참여형으로 하겠다. 이것을 약속 드립니다."

공공주도 원칙을 유지해온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민간이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공공이 도서관,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짓고 개발에 참여해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분양가를 어느 정도로 하고 개발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등은 추후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층수 규제 완화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35층 규제를 해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 후보는 강남 지역에서 오세훈 후보에 밀려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현 정부 장관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입니다.

박 후보는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공시지가 인상률 제한 등 정부 기조와 다른 공약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부동산 민심 악화로 지지율이 하락세인 현 정부와 거리를 두면서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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